2021. 6. 21. 01:58ㆍ취준logs
예비 SSAFY 5기
SSAFY는 매 기수마다 경쟁률이 세다고 소문이 자자하기도 하고 4기 때 떨어져서 사실 지원할 생각이 별로 없었다. 2020년 하반기에 코딩테스트에서 무한 떨어짐을 반복한 나는 자신감이 밑바닥을 쳤었다. 하지만 클라우드 MSA 교육과정에서 만난 오빠, 동생들이 할 수 있다고 지원해보라고 용기를 불어넣어주셔서 지원하게 되었다. SW적성진단을 보는 날짜가 클라우드 교육과정 프로젝트 기간이랑 겹쳐 준비하기 빠듯했다.. 눈물
2020.11.21(토) 시험시간이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몰려와서 손이 덜덜 떨렸던 걸로 기억한다ㅋㅋㅋ 아는 놈은 정확히 팬다 마인드로 수리/추리 논리력(객관식)은 15문제 중에 10문제정도 풀었고, 컴퓨터 사고력은 3.5문제를 풀었었다. 4기때 떨어진 전적이 있어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에구머니나! SW적성진단을 붙어버린 것이다. 사실 하반기에 떨어지면서 프로젝트 경험이 아닌 제대로 코딩테스트를 준비하고 CS 스터디를 해서 취업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SSAFY는 이런 준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유튜브도 보고 모의 면접도 하면서 면접 준비를 열심히 했었다. 이 때 준비했던 면접준비방식을 2021 상반기때도 써먹었었다.
interview는 2020.12.08(화) ~ 2020.12.11(금) 4일간 진행되었는데 나는 interview 기간을 첫번째 날, 12월 8일 아침 7시 30분이었다. 10시에 자기 전에 못일어날까봐 알람 20개정도 맞췄었다; 6시 반쯤 1시간 일찍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 연수원에 미리 갔었던 것 같다. 놀라운 건 이미 그전에 도착한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열정넘치는 싸람들 속에 있어서 그런지 마지막이라 그런지 준비한 면접자료가 머리에 쏙쏙 박히는 느낌이었다ㅋㅋ
삼성답게 방역이 철저했다. 건물 입구부터 라텍스 장갑을 껴야했고 시험칠 때에도 벗으면 안됐다. 면접실도 면접자 1명씩 배정되어 진행되었다. 면접은 pt면접과 일반면접이 진행되었고 우리 조에서 내가 제일 마지막에 나와서 조원분들이 기다리셨다. 대기실로 이동하여 교통비를 받고 나가면서 기다리고 있는 프로젝트 팀원들을 보고 긴장감이 풀려버려 엉엉 울었던 것 같다. 왜 울었지; 최종적으로 합격이 되서 정말 좋았다. 하지만 같이 면접을 준비했던 분들 모두 되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ㅠ
SSAFY 5기
입과 후에 사전교육이 진행되었고 시험을 쳤었다. Python반, Java반, 임베디드반을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었는데 Java반을 신청하여 시험은 Java 관련 문제가 나왔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캠퍼스 6반으로 배정받게 되었다. 뭔가 새로운 분들을 보는 것이 설레기도 하면서 살짝 두려웠다. SSAFY는 출결이 정말정즈엉말 엄격해서 첫 날부터 출결관련 공지를 해주셨다.
SSAFY에 들어오니 본격적으로 CS 지식과 코딩테스트 실력을 늘려야겠다는 열정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그래서 서울캠퍼스 오픈채팅방에서 모집하는 CS스터디에 지원하였다. 운이 좋게 합류할 수 있어서 좋은 분들과 함께 CS스터디를 준비하게 되었다. 4학년 때 소프트웨어로 전과하게 되면서 전공 지식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었다. 매 주 면접 질문을 정하고 google meet로 각자 공부했던 것을 스터디원들에게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CS 지식을 꼭꼭 채워넣으려고 노력했었다. 중간에 github 권태기가 와서 notion으로 정리하여 발표하긴 했지만.. ㅎ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고 스터디원들 간의 교류가 지금까지 이어져 톡방이 살아숨쉬고 있다.
또한 SSAFY 사무국에서 반사람들끼리 친해질 수 있도록 스타트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여기서 만난 팀원들과 가까워지게 되면서 알고리즘 스터디를 제안했었다. 이 스터디가 반 스터디로 확장이 되어 반 분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매주 4개 문제를 골라 pull request로 올려 각자가 푼 솔루션에 리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git을 처음 사용하는 스터디원들을 위해 discord에서 알려주면서 스터디에 대한 애정이 쌓였던 것 같다. 사실 9-6으로 SSAFY 교육 후에도 8시까지 보충을 듣는 분들도 있고 매일매일 과제에, 주간평가에, 월말평가가 있어 매우 바빠서 다들 정말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최대한 모든 스터디원들이 참여하여 주에 꼭 1번씩 만나 회고를 하고 문제를 통해 얻었던 점들을 공유했다. 이런 열정 넘치는 스터디원들이 있었기에 끝까지 참여할 수 있었다.
2020년 상반기 첫 지원은 SSAFY 우대전형으로 모두싸인이라는 회사에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지원했었다. 과제를 수행하고 처음으로 기술 면접을 보게 되었다. 자소서와 cs 질문 위주로 준비를 했었는데, 기술 면접에서 프론트관련 질문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뇌절이 왔었다. 하지만 면접 마지막에 면접관님이 앞으로 어떻게 준비를 하면 좋을지, 어떤 마인드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좋을지 얘기를 해주시고 여러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다. 이 면접 경험을 통해서 어떻게 면접을 준비해야겠다는 방향성을 크게 잡을 수 있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SSAFY 취업 컨설턴트님께 여러 번 상담을 신청하여 자기소개서와 면접 피드백을 받았다. 면접 피드백 중에 하나가 어떤 말을 정확히하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면접에서 자주 나올법한 질문과 기존에 썼던 자기소개서에서 나올만한 질문을 모두 뽑아 Notion에 정리하여 키워드 중심으로 답변을 달아 시뮬레이션을 했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KT, SKT, 신한은행 등 면접에서 나름 잘 대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많은 일들이 SSAFY 1학기에 있었고 했던 것 같다. SSAFY를 하면서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엊그제인 것 같은데 SSAFY 1학기가 끝났다. 1학기를 하며 다들 SSAFY를 들어오고 싶어하는 이유를 더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좋은 선생님, 좋은 사람들, 좋은 환경 이런 기회가 나에게 주어졌었다니 정말 감사하다. SSAFY에 있는 모든 분들이 원하는 곳 잘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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